도전한다면 기꺼이/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 2025년 정기 기사 1회 필기

pxrksuhn 2025. 1. 23. 22:47

2025년 정기 기사 1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정보처리기사를 처음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대학을 졸업하기 직전 2021년 12월부터 따야지 생각만하고 실천은 못했던 것 같다. 이듬 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에 몰입하여 자연스레 자격증과는 멀어졌고,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였다. 나도 분위기에 휩쓸려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쳤으나 당연히 떨어졌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들 CBT라서 쉽다던가, 기출만 풀어보면 된다던가, 해설만 외우면 된다던가에 의한 ~된다던가에 의존했던 것 같다. 이제와서 보면 전공자로써 최소한의 CS지식이면 최소한인지도 잘 모르겠다. 어느 정도의 기본 소양쯤엔 어림도 없는 나였기에, 왜냐하면 나는 학부생 시절 전공을 살릴 생각도, 흥미가 있지도, 열정을 가지지도 않았었다.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개발하는 사람들과 같은 분야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욕심이 생겨 더 열심히했었다. 그게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전공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자격증이라는 이유로 공부를 하면 충분한 명분이 되지 않을까 싶어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얇으면서도 넓게, 하지만, 적당한 그 어중간한 어느 사이에 나도 끼여보려한다. 

 

비록 자격증이 하나도 없지만

비록 자격증이 하나도 없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어느 정도 실무의 경험도 쌓았겠다. 이젠 서적을 보면 알아듣지 않을까에서 시작하였다. 또, 직무 자체가 개발 연구직이다 보니 계속해서 나를 증명하게된다. 어떻게하면 더 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역시 자격증 밖에 없었다. 이제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였다. 물론 취직을 하고 회사만 다니지 않았다. 파트타임 대학원에서 머신러닝을 전공하면서, 회사 프로젝트도 진행하면서, 비록 1학기 휴학을 했지만서도 우여곡절 끝에 졸업예정에 왔다. 올해 2월 졸업이면 사실상 졸업이 맞다. 너무 좋은 교수님을 만나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졸업 이후가 막막했다. 학부생이였을때랑은 차원이 다른 부담감이였다. 석사학위가 이정도야? 혹은 저 교수님이 능력이? 라는. 전혀 아무도 하지 않는 말이 듣기도 전부터 답답하고 불안하게 했다. 무엇보다 파트타임이니 풀타임 학생과는 비교도 안될 것이라는 생각과 흔히 개발자 사이에서 말하는 우메함의 봉우리에 올라가지 않을까 계속해서 고민했고, 결국 졸업하고 1년 정도는 학위에 실력을 맞추기로 했다. 학부생을 휴학없이 달려와서 대학원도 휴학없이 졸업할 줄 알았던건 큰 착각이다.

 

사실 자격증은 안따도 그만이다

말 그대로 사실 안따도 그만이다. 직무 자체가 실력으로 증명만 하면 되고, 비전공자도 실력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적어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가 내 주장을 펼치려면 설득을 해야했고, 설득을 하려면 논리가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의 수많은 회의를 진행 할 때, 나는 계속해서 증명하고 옳고 그름을 따진다. 다양하고 여러 의견이 결국 더 나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식, 말 그대로 이번 도전은 지식을 쌓는. 하지만 자격증 위주로 공부하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볼 수 있는. 적어도 애자일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아 애자일 정처기에 나왔지 말고, 아 좋은 것을 빠르고 낭비없게, 가 될 수 있는. 당장은 안되더라도 검색했을때 나오는 설명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를 목표로 하고 시험에 임하려한다.

 

그러니 그냥 독백 혹은 공책

좋은, 때로는 과시할 수 있는 메모장이다. 나 이렇게 공부하고 있다. 이렇게 했다. 이만큼 해봤다. 보여주기식에서 시작하는 공부도 나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 ~했으니까 ~하니까 같은 그것도 괜찮다. 왜냐면 이 블로그는 오직 기록 또는 글을 써야함으로써 해야되는 공부 등 나쁜게 하나도 없으니까. 그래서 차근차근 쌓아보려한다. 그리고 이런 글들 나중에 또 모아서 한번에 보면 웃기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니까. 하여튼 그래서 시작해보려고 한다. 시험 날짜는 02월 15일 모쪼록 잘 한번 해보시길 바라며